본문 바로가기

군포문화예술회관2

260627 끊임없이 터지는 웃음과 완벽한 호흡, 연극 <늘근도둑이야기> 후기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연극 '늘근도둑이야기'를 관람하고 왔다. 오랜만에 가볍게 웃으며 재밌게 본 공연이었다. 무겁지 않은 풍자와 쉴 새 없이 터지는 웃음 이 연극은 제목 그대로 두 늙은 도둑의 이야기다. 대통령 취임 특사로 감옥에서 막 풀려난 두 도둑이 노후 대책을 위해 마지막 한탕을 꿈꾸며 어느 부잣집에 잠입하게 되는데, 하필 그곳이 엄청난 부와 권력을 가진 '그분'의 미술관이라는 설정이다. 세계적인 현대 미술품들로 가득한 공간이지만 그 가치를 모르는 두 도둑은 오직 금고만을 노린다. 하지만 금고 앞에서 지난날을 회상하며 옥신각신 다투다가 결국 경비견에게 붙잡혀 수사관에게 취조를 받게 된다. 있지도 않은 배후와 사상적 배경을 캐내려는 수사관과, 그 앞에서도 엉뚱하고 한심한 변명만 늘어놓는 두 도둑.. 2026. 7. 13.
260711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<광대> 공연 솔직한 관람 후기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라는 공연을 관람했다. 평소 국악이나 전통 연희 공연을 자주 보진 않는데, 이번에 기회가 닿아 다녀오게 되었다. 우리 전통예술의 재미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볼거리로 꽉 채웠다. 공연은 1902년 협률사 시절의 광대들이 현재의 무대로 쏟아져 나온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. 판소리와 무용, 사물놀이, 접시 돌리기 같은 전통 연희가 80분 동안 쉼 없이 이어지는 구조다.극 초반에는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춤선이 눈길을 끌었지만, 솔직히 초반 전개는 약간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. 전반적으로 잔잔하게 흘러갔기 때문이다.하지만 곧 '아이' 역을 맡은 서이은 소리꾼이 등장해 소리를 시작하는데, 순간 극장 안의 공기가 확 바뀌는 기분이 들었다. 작은 체구의 어린이가 .. 2026. 7. 12.